프로젝터는 유난히 제원 뻥튀기가 심합니다. 그래서 미니 빔프로젝터 추천 제품을 알아볼 땐, 제조사가 얘기하는 제원보다는 실제로 측정했을 때 나오는 성능을 잘 봐야 합니다.
입력 해상도가 아닌 출력 해상도를 공개했는지, 실제 투사한 화면이 뿌옇게 보이지는 않는지, 광원 종류와 무지개 현상을 잘 잡았는지, 렌즈를 잘 깎았고 화면 중간과 가장자리 초점이 일치하는지, 실제로 화면을 투사했을 때 제원처럼 최대 밝기가 잘 나오는지, 스피커 음질 디테일은 어떤지 등, 빔프로젝터를 준비하면서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등급별로 알아보는 미니 빔프로젝터 추천 순위
그래서 좋은 미니 빔프로젝터를 고르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제대로 알아보려면 시간도 많이 필요하죠.
물론 직접 발품을 파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미리 비교하고 따져보면서 가성비 좋은 빔프 3가지를 선별했습니다.
키스톤이나 최대 화면 크기, 제품 크기와 무게, 부가 기능 등, 기본 정보는 당연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 비교하고 체크했습니다.
참고하시면 마음에 쏙 드는 빔프로젝터를 고르실 겁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가성비를 잘 살린 프로젝터매니아 PJM550F 빔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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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프로젝터매니아는 유통 과정이 복잡한 분야에서 PB 상품을 만드는 독특한 브랜드입니다. 2017년 처음 런칭했을 때부터 유통 과정의 거품을 줄이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잘 만들기로 유명했죠.
매년 꾸준하게 새로운 라인업과 빔프로젝터를 출시하는 중인데, 프로젝터매니아 브랜드 하나만 보고 선택해도 가성비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넓은 키스톤 범위 : 키스톤 조절 범위가 넉넉해서 꼭 스크린 정면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키스톤 범위가 넓은 만큼 설치 공간 제약이 적어서 좋죠. 그리고 설치한 뒤에 사람이 다녀도 스크린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을 공간도 잘 나옵니다.
특히 옆쪽에서 화면을 투사하면 가장자리가 흐려지거나, 무지개 현상이 심해지는 프로젝터가 있는데, 프로젝터매니아는 측면에서 투사해도 모서리가 선명합니다.
꼼꼼한 마감과 관리 : 국내에서 100% 제작하고 유통하는 제품으로, 조립 품질이 좋습니다. 실물이 예쁘고 고급스럽다는 사용자 평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죠.
게다가 소프트웨어도 수시로 업데이트합니다. 물론 펌웨어를 업데이트해도 하드웨어 성능까지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펌웨어 업데이트를 여러 번 하면서 성능 최적화와 UI 최적화를 이뤘습니다. 즉, 프로젝터매니아 소프트웨어 관리 서비스는 아주 요긴합니다. LED 모듈 광원 수명도 길어서 한 번 장만하면 오래 쓰기 딱 좋습니다.
단점 살펴보기
비교되는 소음 : 약 40dB 수준으로 오늘 정리하는 3가지 미니 빔프로젝터 중에서 가장 시끄러운 제품입니다.
다만, 소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영상을 재생하면 거슬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40dB은 조용한 주택 거실에서 들리는 소음 수준입니다.
즉, 다른 2가지 미니 빔프로젝터보다 시끄럽지만, 공장 소리가 들리는 건 아니니 크게 걱정할 만한 단점은 아닙니다.
낮은 밝기 : 실측했을 때 제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대 밝기가 나왔지만, 애초에 160 안시 루멘은 높은 값이 아닙니다. 주변광이 없는 야간 전용 제품으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심비로 추천하는 샤오미 M055MGN 빔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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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원 구성 : 포무비는 샤오미 생태계에 있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샤오미에 프로젝터를 납품하는 곳이죠. 그리고 포무비 다이스를 개량해서 만든 게 M055MGN 모델입니다.
포무비 다이스와 비교했을 때 다른 제원은 동일합니다. 내장 배터리만 빠졌을 뿐이죠. 그런데 배터리 하나만 다운그레이드했는데, 가격은 최소 30만 원 이상 저렴합니다.
즉, 고사양을 비교적 저렴하게 챙길 수 있는 미니 빔프로젝터입니다. 국내 정식 출시 버전으로 안드로이드 TV 9.0과 넷플릭스도 공식 지원합니다.
직구로 사면 조금 더 저렴하긴 한데, 직구 버전은 안드로이드와 넷플릭스 공식 지원이 없어서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직구는 추천하지 않아요.
넉넉한 화면 밝기 : 제원을 보면 500 안시 루멘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미니 빔프로젝터는 화면 밝기를 뻥튀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원만 보고 구매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실측값을 봐야 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샤오미는 넉넉한 최대 밝기를 지원하니, 안심하고 선택해도 됩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테스트한 결과를 보면 LG 시네빔과 삼성 프리스타일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매니아, 벤큐, 뷰소닉 등, 경쟁 모델보다 최대 2.6배 이상 밝았고, 동급 모델 중에서도 가장 밝았습니다.
만족도 높은 디자인 : 예전에는 샤오미가 하이엔드 디자인을 베끼는 느낌이 강했죠? 요즘에는 독창적인 디자인도 많이 공개합니다.
특히 이번에 추천하는 미니 빔프로젝터는 세계 3대 디자인상에 들어가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실물로 보면 마감 품질이 좋고, 사용자 사이에서도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평가가 자주 보입니다.
단점 살펴보기
아쉬운 휴대성 : 미니 빔프로젝터라서 크기와 무게는 휴대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장 배터리가 없어서 휴대할 땐 전원 공급을 생각해야 합니다.
캠핑장에서는 파워뱅크나 캠핑장 전원, 또는 대용량 외장 배터리를 사용하면 됩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전원 공급 장치까지 챙긴다면 휴대성이 떨어지기는 합니다.
성능으로 추천하는 엡손 CO-FH02 빔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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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렌즈 완성도 : 렌즈는 미니 빔프로젝터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부품입니다. 엄청 중요한 부분인데, 많은 분이 빔프를 준비하면서 렌즈 완성도를 놓치고 있죠.
가성비가 떨어져도 대기업 제품을 선택하라는 이유 역시 렌즈 때문입니다. 실제로 렌즈를 조금만 잘못 깎아도 화면 왜곡이 보입니다.
- 초점을 맞출 때 중간을 선명하게 만들면 가장자리가 흐려지고, 가장자리를 선명하게 만들면 중간이 흐려지기도 하죠.
엡손은 렌즈를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지금도 엡손은 프린터, 스캐너, 프로젝터, 카메라 등, 고성능 렌즈가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부품을 공급하고 있죠. 엡손은 렌즈 가공에 대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가졌으니, 브랜드 하나만 봐도 성능 디테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뛰어난 편의성 : 자동 수직 키스톤으로 셋업 시간이 짧습니다. 수평 키스톤 조절 덕분에 설치 공간에 제약도 없죠.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 장면 적응형 감마 보정 기술, 다양한 컬러 모드 등, 어떤 환경에 설치해도 빠르게 셋업해서 최대 화질로 투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나믹, 선명함, 시네마 모드, 자연 색 모드는 시청하는 영상에 맞춰서 몰입감을 높여준다는 사용자 평가가 많습니다.
3LCD 효과 : 먼저 추천한 2가지 미니 빔프로젝터와 달리 3LCD를 적용한 프로젝터입니다. 덕분에 최대 밝기가 넉넉하고, 쨍하고 화사한 색감을 표현하죠. 게다가 3LCD는 투사 거리가 짧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3LCD를 선택했을 때 가장 좋은 점은 DLP처럼 무지개 현상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색상 정확도가 높고,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피곤하지 않죠.
조용한 작동 소음 : 오늘 추천하는 3가지 빔프로젝터 중에서 가장 조용합니다. 후기를 보면 조용하다는 내용이 많고, 실제로도 에코 모드에서는 소음이 거의 사라지는 수준입니다.
샤오미를 먼저 구매한 뒤 환불하고 엡손으로 갈아탄 사용자 역시 샤오미보다 한결 조용하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단점 살펴보기
아쉬운 휴대성 : 엡손은 미니 빔프로젝터라 얘기하지만, 가볍게 휴대하면서 들고 다닐 무게와 크기는 아닙니다.
셋업이 간편해서 가끔 들고 다니는 건 가능하지만, 휴대성이 중요한 사용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끔 들고 다니는 편이고, 휴대성보단 고성능이 필요할 때 추천합니다.
빔프로젝터 정보 마무리
오늘은 3가지 미니 빔프로젝터 추천 제품을 알아봤습니다. 세 가지 제품은 모두 판매량이 많습니다. 그리고 실측한 성능이나 사용자 평가도 좋습니다. 판매량이 많아서 리뷰 신뢰도 역시 높죠.
예산에 맞춰서 하나를 선택한다면 가성비와 가심비는 알아서 따라올 겁니다. 아무쪼록 마음에 쏙 드는 빔프로젝터를 준비하는 데 보탬이 되었길 바랍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구매자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